2년여간 회장 부재의 직무대행 체제로 인해 업무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던 한국간호조무사협회가 2년여만에 박진숙 새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회무 정상화 체계에 들어갔다.
한국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달 28일 서울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김재영 치협 부회장, 김윤덕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총재, 김철수 전국중소병원협의회 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14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진숙 회장은 앞으로 간호조무사들의 발전을 위해 “현행법상 요양병원, 의원, 치과의원 및 한의원에만 명시되어 있는 간호조무사 정원규정을 병원급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재정비하는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또 “현재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의 자리에 무자격자를 채용하는 사례가 만연돼 조무사들의 취업영역이 잠식당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의료기관내 무자격자 채용규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보건직 간호조무사의 경우 면허증이 아닌 국가자격증이란 이유로 수당이 지급되고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진료업무수당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간호조무사 전문대 2년 과정을 신설, 학력상향을 통한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으며 박진숙 회장의 건배제의와 축하 케익 커팅식이 진행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