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시스템간 정보통합 전체의 34%
한국전산원 발표
최근 들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병원의 정보화 수준은 초기 단계인 원무행정 전산화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국내 경제·사회분야 정보화현황" 진단보고서에 따르면, PACS(의료영상정보처리시스템) 도입률은 의원 5.9%, 병원 5.0%, 종합병원 6.5%, 종합전문병원 16.7%로 각각 조사됐다.
2002년 5월 현재 전산청구율을 보면 의원 80.5%, 병원 22.2%, 종합병원 55.6%, 종합전문병원 92.7%로 각각 나타났으며 특히 종합병원의 웹사이트 운영은 지난 99년 38.8%에서 2002년 67.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우리 나라 의료기관은 종류별, 개별의료기관에 따라 정보화수준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병원정보화의 초기단계인 원무행정 전산화 수준에 머물러 타 산업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에 비해 매우 낙후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EMR, PACS 등의 도입이 저조하나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병원부문의 전체적인 정보화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국가 표준마련 및 보급과 함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34.2%만이 내부시스템간 정보통합이 이뤄진 상태로 나타나고있지만 이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상당수 병원에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