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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관리자 기자  2003.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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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 함평 등지의 해안에서 채취한 해산물과 개펄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됐다고 밝히며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보건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6~9월에 발생하며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해안에서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염병은 주로 40대 이상 연령층과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에게서 특히 잘 발병하며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수포, 홍반 등이 생길 수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해안에서의 낚시와 개펄에서의 어패류 손질을 피해야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주의해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41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 24명이 숨졌으며, 지난해에는 59명의 환자 중 33명이 사망하는 등 이 전염병은 사망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