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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치과 진료 약정서’ 노 대통령에 전달
“노인 1만5000명에 인술 베풀겠다” 천명

관리자 기자  2003.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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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참여복지 느껴” 만족감 표시 치협집행부 전문가 단체 최초 단독 접견
치협이 저소득층 노인 1만5천명에게 진료사업을 펼치는 ‘무료치과 진료사업 약정서"를 盧武鉉(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盧 대통령은 “치협의 고마운 선물로 이것이 참여복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무료치과 진료사업은 치협 집행부만의 자부심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골고루 자부심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鄭在奎(정재규) 협회장, 安聖模(안성모), 金洸植(김광식) 부회장, 尹斗重(윤두중) 총무, 張永俊(장영준) 홍보이사는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 盧 대통령을 접견했다. 치협 집행부의 이번 盧 대통령 단독 접견은 참여정부 출범 후 전문가 단체로는 최초이며 역대 정권에서도 드문 일이다. 특히 치협 80여년 역사상 치협 회장을 비롯, 집행부가 독대 한 것도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날 접견에서 鄭 협회장은 “새 정부가 복지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참여복지의 기본이념은 모든 국민이 의무와 사명감을 갖고 함께 어우러져 사회적 복지를 추진, 복지 주체와 그 객체 모두 혼연일체가 돼 신바람 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치과의사들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에너지가 되고자 음식물 섭취 조차 어려운 무의탁 독거 노인 등 저소득 노인 1만5000여명에게 무료치과진료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盧 대통령은 “참여복지 내용에는 얌체복지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사실 어려웠다. 정부가 할 일을 민간에 이양한다는 오해를 살수 있는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여복지는 미국 클린턴 정부의 정부 혁신론에서 예산절감과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보고된 ‘좋은 정책’이라고 밝혔다. 盧 대통령은 특히 “오늘 치협이 고마운 선물을 줘 이것이 참여복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여 정부 취임 후 전문가 단체의 접견은 이번이 처음 이다. 치협 추진사업이 집행부의 자부심만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 치과의사 모두가 골고루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 고 말했다. 盧 대통령은 또 “이것이 치과의사 아버지가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치협과 치과의사들이 어려운 일을 한다. 치과의사들이 고충이나 어려운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 건의해 달라 정부차원에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鄭 협회장은 이어 전국 저소득층노인 1만5000명에게 의치를 무료로 장착해 줄 것을 약정한다는 약정서를 盧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날 접견은 주무부서 장관인 金花中(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도 배석한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으며, 예정 접견시간 보다 10여분 초과된 30분간 이뤄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