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학박물관(관장 한수부)는 지난 20일 오전 박물관 입구에서 소공동 校舍(교사) 모형제막식을 가졌다.
서울치대 소공동 교사는 지난 1928년 9월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나기라 교장이 교사로 신축한 건물로 지난 1969년 12월 연건캠퍼스로 이전할 때까지 42년간 우리나라의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유일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던 치과계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인조왕의 잠저였던 저경궁터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건물로 치의학 교육에 필요한 진료실과 강의실, 연구실, 도서실을 갖춰 그 당시로는 최신의 건물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소공동 교사 모형제작은 서울치대 25회 동문회(회장 홍예표)가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기흥성 모형연구소의 기흥성 소장이 선우양국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교수들의 고증과 자문을 얻어 제작했다.
김중수 학장은 인사에서 “이 건물모형을 제막하게 된 것은 우리 나라 최초의 치과의사 교육기관 건물을 보존하지 못한 아쉬움을 모형으로나마 재현해 보존하고자 함"이라며 “이 모형을 제작하기에는 많은 동문의 도움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모형제막식에는 김중수 학장, 한수부 관장, 양원식 동창회장, 서울치대 명예교수, 재일본 동문회 데지마회장을 포함한재일본동문, 치대교수, 동문,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