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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
대구 강애리 원장 내셔널 디렉터로 참석

관리자 기자  2003.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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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지난달 파나마에서 개최된 미스유니버스대회에 내셔널 디렉터(national director) 자격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 ‘사랑이 가득한 치과병원"의 강애리 원장이 바로 주인공. 내셔널 디렉터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하는 후보자를 파견하는 과정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후보자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 회의에 참석, 홍보 등 중요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강 원장은 지난해 미스 경북 출신의 금나나 씨가 미백 등 심미치료를 부탁해오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금나나 씨가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일보 측이 강 원장에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함께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의 내셔널 디렉터가 미스유니버스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원장이 대회에 가서 느낀 점은 미인대회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 너무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각국의 대통령이나 장관 등 유력인사들이 참석하고 세계 각국에 중계되는 축제의 장이자 국가 홍보의 경연장입니다." 강 원장은 국내에서 ‘안티 미스코리아"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참석한 각 국의 내셔널 디렉터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가장 아쉬운 것은 관련 정보의 부재"라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해서 금나나 씨가 입상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강 원장은 “현지에서 받았던 대사관의 환대나 대회조직위 측의 배려는 개인적으로 의무감을 부여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강 원장은 미스유니버스 관련 홈페이지(www.missuniversekorea.net)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강 원장은 “2개월 후에는 영어버전까지 제공하는 내실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미에 대한 기준은 크게 다르지않다"며 “외적 아름다움이 그릇이면 그 속에 심성이나 개성같은 요소가 담겨 있어야한다"고 강조하는 강 원장. 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강 원장이 그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계속 가꿔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