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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치대 단독병원 생긴다
30년 만에 자체 병원 신축, 이사회 열고 사업 일정 확정

관리자 기자  2003.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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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치대(학장 김영진)가 설립 30년만에 드디어 독립된 자체 치과병원(병원장 권오원)을 갖게 됐다. 경북대학교는 최근 병원이사회를 통해 치과병원 신축사업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전국 11개 치대 중 독자적인 치과병원을 갖추지 못한 곳은 전남대와 부산대 2개교로 줄었다. 치과병원 신축 계획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신축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공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사 규모는 부대시설과 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순수한 진료면적만 2000여평에 이르며 신축예산은 100억여원으로 책정됐다. 신축예산은 경북대병원 자체 예산을 비롯해 치과병원의 수익금 전액도 신축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 경북치대 전 교직원과 동문 등을 통해서도 치과병원 발전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권오원 경북대 치과병원장은 “독립적인 치과병원 설립이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자체 병원이 생기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치대 전 구성원이 합심, 치과병원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계획대로 실행돼 지역 치과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치과병원 신축사업과 관련해 최재갑 전 치과병원장은 지난 4월 경북대학교 병원이 치과병원 신축 추진을 약속하고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함에 반발, 치과병원장직을 사퇴 한 바 있다. 최재갑 전 병원장은 “이번 경북대 치과병원 신축사업 확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치의신보가 경북대 치과병원 신축의 당위성을 발빠르게 보도, 신축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