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시험 응시생 급속 증가 추세
“경제특구내 입점 수월” 기대심리 한몫
시험준비 인터넷 카페 운영 정보 교류도
의료시장개방 등 국제화 시대에 대비, 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치과의사 면허시험에 도전하는 치과의사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전용의료기관이 설립될 경우, 미국면허를 소지한 국내 치의들이 자유구역 내 입점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일부 기대심리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사이트에서 미국치과의사준비모임 카페(
http://cafe.daum .net/usdental)를 운영하고 있는 심수현 서울시립아동병원 치과과장(강릉치대 2001년 졸업)은 “2001년 3월 카페를 처음 개설한 이래 지난해까지 200명 가량의 회원이 카페에 가입, 활동해 왔었으나 올 들어 회원수가 541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회원 대다수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치대생과 치과의사들로 미국에서의 유학이나 개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개원의들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치과의사면허시험 준비를 위한 덴탈 프리퍼레이션(www. dentalprep.net) 회원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허석모 공보의(서울치대 2001년 졸업)는 “2000년 치대 재학시절부터 미국면허시험 준비를 위한 동호회를 운영해 왔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300여명 안팎을 유지해오던 회원수가 지난 몇 달 사이 400여명을 넘어 섰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면허시험 준비를 위한 전문기관이 전무후무한 가운데 이 사이트에서는 실제로 올해 미국치과의사면허시험에 최종 합격한 허석모 공보의를 포함한 공보의 2명과 개원의 1명, 유학생 1명 등 4명이 운영진으로 참여, 실전 면허시험준비 경험을 바탕으로 A에서 Z까지의 면허시험 전 과정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10면으로 계속>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