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청구 등으로 의료인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극히 일부 부정직한 의료인들을 가려내는 일이 결국 전체 의료인들의 권위를 높이는 것이 될 것이다."
심사평가원 신언항 신임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곳이 심평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심사평가를 더욱 엄정하게 처리하여 부정직한 청구를 정확히 가려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신 원장은 또 심평원의 원칙은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생산적으로 업무 개선을 시켜야 한다며 전산화를 해야 할 것은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내원한 단순 감기건에 대한 전산심사제는 당초 예정대로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전산심사제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해 왔던 업무를 전산으로 하는 것일 뿐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신 원장은 행정은 변화하는 것이라며 약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문제 등 의료계에서 계속 지적해 주면 전문위원들을 통해 심평원에서 수정할 것은 또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원장은 취임 후 보니 심평원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기관이지만 직원들은 매우 어려운 여건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국가를 위한 일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원장은 별도사옥 마련과 관련 “지난 2001년 5월 복지부 장관까지 승인한 얘기가 아직까지도 별 진척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별도사옥을 마련해 독립해 나가는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 나갈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자로 심평원 원장으로 취임한 신언항 신임원장은 72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75년 행정고시 16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77년부터 보건사회부에서 근무하다가 85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의무지원과, 연금정책과 과장을 거쳐 95년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99년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 2001년 사회복지정책실장, 2002년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