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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이직률 높다
평균 3년만에 자리 옮겨 간호사 5.1년에 크게 못미쳐

관리자 기자  2003.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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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의 이직이 빈번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치과위생사들은 평균적으로 3.4년 만에 이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경력은 5.7년, 평균연령층은 28.9세에 그쳐 근무연한 또한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2일까지 두 달간 전국 각 직종 종사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자료에 따른 것으로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의 심각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 자료에는 치과위생사 종사자수, 평균 근속년수·경력·연령·임금·학력, 주당작업시간 등이 객관적으로 집계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의 평균근속년수는 3.4년으로 간호사들의 근속연수인 5.1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경력도 5.7년으로 간호사들의 평균경력인 7.3년 보다 1.6년이나 부족했다. 평균연령층은 간호사가 31.8세, 치과위생사는 28.9세로 30~40대 층이 두텁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학력은 14.1년으로 간호사에 0.6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당 작업시간은 50.4시간으로 간호사보다 1.1시간 더 일하고 있다. 월평균 임금인 경우 간호사가 평균 156.7만원을 받고 있는 반면 치과위생사는 129.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치위협 주체로 개최된 치과단체장 간담회에서 치위협 임원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치과위생사인 경우 보다 안정적이고 실무임상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 대개 치과에서는 보조 인력구인 시 나이가 어린 치과위생사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이러한 치과계 구인문화가 바로잡히지 않는 한 치과위생사 연령층은 좀처럼 두터워지지 못한 채 20대에 한시적으로 머무는 직업으로 인식, 보조인력구인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치위협 관계자들은 치과에서의 인격적인 대우와 더불어 경력을 인정해주고, 근속년수, 주당작업시간, 업무능력 등에 따른 적절한 임금 지불 등 근무여건이 개선되어야만 치과위생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치과위생사를 평생 직업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치과기공사의 월평균임금은 204만원, 평균학력은 14.2년, 평균연령은 37.4세, 평균근속년수는 7.2년, 평균경력은 11.4년, 주당작업시간은 56.7시간 등으로 집계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