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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많이 마시자
충치 원인균 방지에 탁월 오계헌 순천향대 교수 발표

관리자 기자  2003.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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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TPP:tea polyphenol)성분이 충치, 치주염 등을 일으키는 13종의 구강미생물에 탁월한 살균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논문이 국내 교수진에 의해 발표됐다. 오계헌 순천향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03차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오 교수는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함유된 ‘천연구강살균세정제"에 충치, 치주질환, 구내염증, 입냄새 등의 원인이 되는 구강 미생물 13가지를 노출시킨 결과 1~5분 이내에 완전히 죽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보통 사람의 치아를 천연구강살균세정제에 4일 동안 매일 3분 단위로 총 6시간에 걸쳐, 동일조건의 생리식염수에서 노출한 치아와 비교 실험한 결과 치아표면에 미생물막 형성이 억제됨을 확인, 천연구강살균세정제가 각종 충치의 원인균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또 실제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천연구강살균세정제 20㎖로 가글링 한 실험결과구강 미생물들이 2~5분 이내에 완전히 살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녹차추출물은 다양한 미생물에 대하여 항균 및 살균 범위가 매우 넓어 의약품은 물론 천연살균제, 소독제, 식품첨가 방부제 등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특히 “TPP는 사람들이 매일 마시는 녹차에 들어있는 천연성분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안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