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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에 부처님의 자비를…
불교선재마을 의료회, 석광사에 무료 진료소 개소

관리자 기자  2003.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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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몸소 실천되고 있다. 한국 불교 선재마을 의료회(김광수 회장·서울 우리치과의원 원장)에서 지난 27일 부천 소재 석광사에 제3무료 진료소 개소식을 갖고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석광사 제3무료 진료소는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개소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내국인에 비해 열악한 의료혜택을 받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석광사 진료소는 치과를 비롯, 안과와 내과등을 개설하고 있으며 치과는 매주 일요일에 진료를 시작한다. 선재마을 불교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광수 회장은 “현재 치과계에는 음지에서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무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더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회장은 “불교계는 타 종교계에 비해 무료 의료 활동이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타 종교계 못지 않은 무료 의료 활동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광사 관계자는 사찰에 무료 진료소를 개소함으로써 동남아 외국 근로자중 불교 국가인 버마나 미얀마등 불교 국가 노동자들이 많이 찾아 올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불교 선재마을 의료회는 치과의사 27명을 비롯, 의사 34명, 간호사 44명, 한의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재 기자 yon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