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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지부 구강보건과·암 관리과 통합 움직임
치협 분노…역량 결집 적극 대처

관리자 기자  2003.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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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포스팀 구성·지부별 대정부 항의공문 발송도 정재규 협회장 “다각적 대응 반드시 차단" 치과계 전담부서인 구강보건과와 암 관리과를 합치는 통합 부서를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치협은 구강보건과와 암 관리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 불가 원칙을 정하고 치협 역량을 결집,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구강보건과와 암관리과와의 통합부서 추진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대통령직속 정부 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복지부 조직 개편안을 보고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 조직개편과 관련,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대처방안을 숙의했다. 이날 긴급회장단회의에서 치협은 구강보건과와 암 관리과 통합은 절대불가하며 이를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적극 대처키로 했다. 치협은 또 산하 지부별로 대 정부 건의 및 항의공문을 발송키로 하는 한편, 복지부의 이번 행태가 공무원들이 구강보건마인드가 매우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구강보건 중요성을 인식토록 노력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서는 복지부의 이번 조직개편안과 관련, 이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김광식, 김재영, 김종열, 김성우 부회장과 김동기 재무, 송요선 공보, 이병준 치무이사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성격의 업무통합은 정부혁신이라는 측면과도 부합되지 않으며 구강보건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결여된 한심한 조치”라면서 절대불가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재규 협회장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언론사, 청와대 등에 말도 안되는 통합 부서 설치의 부당성을 적극 피력해 통합 부서 움직임을 완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협회장은 “지난 6월 17일 치협이 무료치과진료 약정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국민과 국가를 위해 선행하는 단체의 전담 부서를 업무특성상 아무런 관련 없는 부서와 통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인무료진료 사업추진과 관련 대통령이 치과의사들이 자랑스러운 일을 하는 만큼,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밝힌 의지도 무색케 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