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의 시발점이 인천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인천광역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안’대로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외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기위해 존스 홉킨스, 하버드의대병원, 카이저 병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일 발효된 경제자유구역법시행령의 실질적 실행조치로 앞으로 국내 의료·경제 등 각 분야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시가 외국 유명 병원의 유치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만큼 의료계 전체가 긴장할만한 상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기존 후보지였던 인천, 부산, 광양 등 3개 지역외 전라북도, 경기도 등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자유구역이나 지역특화개발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를 해와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가 곤혹해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해당 지역 의료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특구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도권임에도 불구, 낙후돼 있는 경기 북부와 동부 지역까지 ‘수도권’으로 묶어 특구 지정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