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감자료
의약분업 이후 의료기관들이 한곳의 약국에 집중적으로 처방전을 몰아주는 관행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담합 의혹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김성순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의료기관 중 약국 한곳에 처방전을 70%이상 몰아주는 곳이 2619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집중적으로 처방전을 받고 있는 약국도 2587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의료기관은 832 ▲부산 311 ▲대구 239 ▲인천 220 ▲전북 274 ▲ 충남 235 ▲충북 208개 기관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70개 기관 이하였다.
특히 광주와 대전은 대도시 지역임에도 불구 20개와 16개 기관에 불과해 비교적 처방전 집중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도시지역의 경우 처방전이 한곳에 집중되는 것은 담합 등의 의혹이 일수 있으나 약국수가 한정돼 있는 농어촌지역의 경우 특정 몇 곳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성순의원 관계자는 “약국 한곳에 70% 이상의 처방전을 몰아주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담합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 내용을 9월 정기국회에서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