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형태 동창회보 정착 주력”
젊은세대 참여 부족 아쉬움 남아
“76년부터 LA에서 개원, 이제 3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흥조 원장(61년 서울치대 졸업)이 지난달 1일 제 7대 재미 서울대 총동창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오 원장은 지난 2001년 시카고 평의원 회의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출, 차기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준비해 왔다.
오 원장은 “동문회보를 신문형태에서 잡지형태로 바꿨다”며 “적극적으로 광고를 유치, 재정 안정을 통해 잡지 형태로 동창회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임후 첫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오 원장은 평소 등산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형적인 산인(山人).
특히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티벳 경유 에베레스트 등정캠프에 참가, 등산가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오 원장은 “평소 등산시 필요한 폐활량을 기르기 위해 LA근방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겨했다”며 치과의사라는 직업 외에 다양한 재능의 소유자임을 밝히기도 했다.
오 원장은 “요즘은 어디든 젊은 세대들의 참여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재미 서울대 동창회에는 이같은 점을 개선해왔고 현재는 한층 젊은 동창회로 구성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재미한인스쿠버협회 초대 회장, 재미한인치과의사회 회장, 남가주지부 동창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76년부터 LA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오 원장은 부친이 남가주지역 동창회장을 역임하는 등 2대째 LA지역에서 개원하고 있어 더욱 이채롭다.
오 원장은 “이곳에서도 한국계 치과의사들이 많다”며 “종교적인 목적이나 봉사를 위해 치과의사들의 친목과 결속은 남다르다”고 말했다.
LA지역 토박이 치과의사로서 앞으로도 한국 치의학을 미국 땅에 펼쳐나갈 오 원장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