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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불황 지속…병의원 매물 증가 여전

관리자 기자  2003.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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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클리닉·부동산114 공동 분석


병의원 임대매물이 최근 몇개월째 20%대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개원가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기관 컨설팅 전문기관인 플러스클리닉이 부동산 114와 공동으로 분석한 8월 개원후보지 동향결과 발표에 따르면 8월 상가(사무실) 임대매물 총 38,980개 가운데 병원용 임대(분양) 매물은 7,070개로서 총 18.1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0.38% 감소한 것이긴 하지만 지난 5월에 이어 여전히 20%에 가까이 증가하는 추세로 개원가의 불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울내 비중의 38.4%를 차지하는 강남권의 경우 7월에 비해 0.1% 포인트 소폭 증가할 정도로 강남권 개원가의 불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45%대 추세를 보였던 경기지역의 개원후보지는 급기야 6월에는 전국대비 33.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 이후 전국대비 경기지역 개원후보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예전의 40%대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과 인천지역 개원후보지는 6월에 소폭 감소하였다가 7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두 광역시를 합친 개원후보지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개원 후보지의 임대형태별 현황은 7월에 이어 매매, 분양의 비율이 20%대에 머물면서 매매(분양)로 나온 병의원이 양수도가 어려워 다시 임대로 전환되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플러스클리닉은 이에대해 “개원가의 불황과 함께 병의원 양수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없어 경기불황과 함께 개원가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