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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과·암관리과 통합 철회

관리자 기자  2003.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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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현행대로 존속…없었던 일로”
치협, 구강보건정책국 확대 개편안 주목


보건복지부가 구강보건과와 암관리과와의 통합 부서를 추진한 복지부 조직 개편안을 철회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복지부가 추진했던 암관리과와 구강보건과와의 통합부서 추진과 관련 장관과 차관으로부터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구강보건과와 암 관리과는 그대로 존속시키되 복지분야 부서 중 1∼2개를 통합하는 것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강보건과 조직개편 파문은 발생 1개월여만에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번 파문은 정부 조직개편 바람이 불 때마다 1순위로 구강보건과가 지목되는 현상이 올해에도 재현된 것으로 치협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던져준 후유증을 남기게 했다.
그러나 구강보건과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며, 이에따른 치과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각성을 갖게 해 ‘입에 쓴 보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치협은 이번 구강보건과 통합파문에 오히려 발빠르게 구강보건정책국으로 확대 개편안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확대 개편안에서 치협은 정책국을 ▲구강보건정책과 ▲구강보건사업과 ▲구강보건산업진흥과 등 3개과로 나눠 구강보건인력 면허관리에서 구강진료 장비까지 업무영역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치과가 미래 지향적인 분야인 만큼, 시장개방과 경제자유구역 설립에 대비, 아시아 치과의료 분야 맹주로 도약하기 위한 덴탈허브존 개념을 도입, 치과기자재 시장 활성화 및 치과의료 시장의 확대를 꾀했다.
치협은 현재 현행 구강보건과의 인력 등을 보강, 1단계로 과 명칭을 구강보건정책과로 변경하고 2단계로 구강보건 정책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추진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