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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후 진료 환자에 미안” “금연 시도 해봤다” 42%

관리자 기자  2003.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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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문화복지위 산하 금연소위
서울지역 개원의 대상 설문결과
“하루 평균 6~10개피 핀다”최다
 연령대 낮을수록 금연비율 높아

 

치과의사의 금연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인 경우도 85.4%가 금연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흡연을 하는 치과의사인 경우, 상당수가 진료 시 환자를 의식, 금연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 산하 금연소위(위원장 김경선)가 서울지부 SIDEX 기간동안(6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지역 개원의 약 1670여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 한 결과 76%가 현재 금연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4%만이 때때로 혹은 매일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금연 중인 76%인원 중, 51%의 개원의는 흡연을 한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25%는 과거 흡연을 했으나 현재는 금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고 밝힌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금연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85.4%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14.6%는 계획이 없다고 밝혀 상당수 개원의가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흡연하고 있다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달간 하루 평균 흡연량을 질문한 결과, 6~10개피를 피운다는 대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5개피 미만이 14%, 11~15개피가 19.3%, 16~20개피가 26.9%, 20개피 이상이 6.8%를 차지했다.
총 흡연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15~20년이 26.7%로 가장 높았고, 5년 미만이 5.9%, 10~15년이 21.9%, 15~20년이 26.7%, 20년 이상이 22.9%를 차지, 장기 흡연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고 밝힌 개원의들에게 흡연 후 진료시 환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물은 결과 41.9%가 진료시 환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금연 시도를 고려해 본적이 있으며 33.1%가 환자가 싫어할까봐 금연 시도를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13.4%가 환자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으며 기타 의견이 11.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상당수의 흡연 치과의사가 환자를 의식해 금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 유무를 성별로 살펴 본 결과 남자 치의인 경우 34.5%가 흡연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과거에 흡연했으나 금연한 경우가 33.2%, 때때로 흡연하는 경우가 8.3%로 매일 흡연하는 비율이 24.1%로 나타났다.
여치의인 경우 97.6%가 흡연한 적이 없으며, 2%가 과거에, 0.4%가 때때로 흡연을 한적이 있다고 밝혀 여치의의 흡연율은 거의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인 경우 72.3%가 흡연을 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35세에서 60.2%, 36~40대에서 47.8%, 41~45세에서 36.6%, 46~55세에서 36.2%, 56세 이상에서 37.4%가 흡연경험이 없다고 대답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금연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교육실시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9.4%가 현재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62.7%가 의향은 있으나 여건상 금연교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7.9%가 여건이 되더라도 금연교육을 실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 금연소위는 이번 서울지역 치과의사의 흡연실태조사와 아울러 오는 9월 열리는 경기지부 KCO 학술대회시 경기지역 치과의사 1000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조사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