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진료영역 확보 등 사례 제시 ‘주목’
개원가 뜨거운 감자인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병원 대응전략’과 ‘세금 잘 내는 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병의원경영세미나가 지난달 3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비바체 룸에서 열렸다.
경영컨설팅社인 엘리오 앤 컴퍼니와 가립회계법인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치과·의과·한의과 개원의 등 100여명이 등록,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치과 개원의인 경우 참가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록률을 보여 병의원 경영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는 박개성 엘리오 앤 컴퍼니 대표의 ‘의료시장 개방과 대응전략’, 곽태우 엘리오 앤 컴퍼니 이사의 ‘컨설팅사례분석을 통한 경영전략’, 성만석 가립회계법인 병원세무팀장의 ‘세금 잘 내는 법’에 대한 세가지 주요 테마로 진행됐다.
박개성 엘리오 앤 컴퍼니 대표는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병원경영 전략’ 강연을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성과 영리법인화, 사보험 도입에 대한 대응전략, 전달체계 개편과 개별병원 생존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병원부실화의 주요 요인이 의료정책, 경기침체, 경쟁역량 등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의료환경변화와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를 통한 브랜드파워와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개별 병원에 맞는 발전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영리의료법인에 대한 준비로 개인병원은 추후 영리화가 허용되는 시점에서 법인전환을 위해 세무위험을 관리해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우 이사는 ‘컨설팅 사례분석을 통한 경영전략’ 강연을 통해, 각 시술별·의사별 성과관리를 통한 경영전략수립의 중요성과 공동개원 성공요건, 다면평가시스템 시연 등을 선보였다.
곽 이사는 “성공적인 병원경영을 위해서는 고객정보, 병원자산, 인력, 지식 등 핵심자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합해 독자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면서 “무조건 다른 병원의 방식을 따라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이사는 특히, 이날 강연에서 경영 컨설팅을 통해 보톡스 시술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차별적인 진료영역을 확보, 관련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실제 병원의 프로젝트 사례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성만석 가립회계법인 병원세무 팀장은 ‘세금 잘 내는 법’에 대한 강연을 통해 세무위험진단, 세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 병원세금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병원세금 전략 노하우 다음호 경영칼럼에 연재)
성 팀장은 “일반적으로 개원의들이 가지고 있는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감은 세무에 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며 ▲제대로 신고하면 손해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 ▲남들이 하는 대로하는 것이 최선이다 ▲세무조사를 받으면 무조건 추징 당한다는 일반적인 오해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세무위험진단 및 분석 ▲세무위험의 대처방안 등 병원 세금에 대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세금을 제대로 내고도 병원운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