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부 언론사 인터넷사업부 등에서 병·의원을 추천, 선정하면서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 등록 및 추천병원 홈페이지 개설·검색 관리 등의 명목으로 일정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의 A치과 원장에 따르면, 며칠전 모 언론사라고 해 진료로 바쁜 가운데 어렵게 전화를 받았더니 모 언론사 인터넷 사업부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결과 귀 치과가 지역거점 추천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혀왔다.
해당 언론사 인터넷사업부는 인터넷 회선 사용료만 내면 일정기간동안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 등록 및 추천병원으로 치과 홈페이지 검색 관리 등을 해준다며 일정 사용료만 내면 된다고 알려왔다.
A치과 원장은 진료 중이라 많은 얘기를 할 수도 없어 생각해 보겠다고 했으나 결제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일단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걸려오는 전화 땜에 A원장은 요즘 적잖이 신경이 쓰이고 있다. 지방의 B원장도 A원장과 같은 전화를 받고 정중히 거절했으나 상대편에서 오히려 의외라는 반응까지 보여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B원장은 “차라리 치과 광고 홍보를 해줄테니 광고료를 내라고 하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문제는 어떤 기준으로 지역의 추천병원에 선정됐는지도 솔직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원장은 또한 “얼마 전에는 타 언론사에서도 비슷한 문의가 오는 등 일부 언론사를 끼고 진행되는 비슷한 인터넷 사업이 한 두 군데가 아닌 것 같다”며 “회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