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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렬 FDI회장 세계를 이끈다” 18일 시드니총회서 취임… 2년간 업무 수행

관리자 기자  2003.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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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식언어 통용… 취임인사 모국어로


윤흥렬 FDI 회장이 전세계 치과계 수장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FDI 시드니 총회의 당연 백미인 윤흥렬 FDI 회장의 공식취임식은 전세계 치과의사들의 이목이 집중이 된 가운데 지난 18일 시드니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석상에서 개최됐다.
윤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라트네나산 전임회장으로부터 FDI 회장을 상징하는 골드메달과 함께 FDI 수장직을 정식으로 넘겨받았으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세계 치과계의 수장으로서 전세계 구강보건사업을 진두 지휘하게 된다. 


지난 2001년 FDI 콸라룸프르 총회에서 유럽의 강력한 여성 후보였던 아덴(Aerden) 벨기에 치협 회장을 68%라는 압도적 지지로 누르고 FDI 회장에 당당히 당선, 한국치과계의 위상을 만방에 알렸던 윤 회장의 이번 공식 회장취임은 한국치과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취임 직후 인사를 통해 “전세계 구강건강증진 및 발전과 세계 치과계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세계 치과인들이 모두 모인 공식석상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로 당당히 전달했다.


윤 회장은 또 “FDI 회장에게는 최고의 명예와 권리가 주어지지만, 이와 동시에 커다란 책임이 함께 뒤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전세계 FDI 멤버들이 FDI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과 발전을 이루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만큼 임기동안 이러한 기대에 부응,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윤 회장은 아울러 2년여 임기동안 FDI 집행위원회와 함께 ▲근본적인 변화를 수용한 FDI의 정관 개정 검토를 2004년 뉴델리 총회까지 마무리 ▲보다 발전적인 FDI 보고서를 현재보다 더 많이 작성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WHO 등과 더욱 긴밀한 관계유지 및 각종 사업 전개 ▲FDI의 재정안정을 위한 수익사업 20%이상 증대 ▲전세계의 언론을 적극 활용한 치과의사의 전문성과 FDI의 위상 홍보 등의 다섯 가지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행사에는 윤 회장의 취임식과 더불어 159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롤콜 및 깃발 세레모니가 전개됐다.


특히 윤 회장의 취임행사와 한국대표단 롤콜이 진행되는 동안, 정재규 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한국대표단은 미리 준비해간 태극기와 태극부채를 열렬히 흔들며 태극물결의 술렁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해 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윤흥렬 FDI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어가 공식언어로 최초 통용됐다.
시드니 특파·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