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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경영난 해소 시급 “의료전달체계 붕괴 우려”

관리자 기자  2003.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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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균 의원


최근 병원 도산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해소시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시균(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진흥원 산하 경영지원사업단 등 중소병원 경영난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킬 방안을 빠른 시일내 연구하도록 촉구했다.


실제로 대한병원협회의 ‘최근 5개년간 의료기관 도산 추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과 종합병원 975개 가운데 9.5%인 93개가 도산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98년 29개 병원이 도산했던 것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도산한 병원의 70%가 개인병원이었으며, 도산한 병원의 병상규모로 보면, 300병상 이상은 3%, 200병상 이하가 24%, 100병상 미만이 73%를 나타내 병원규모가 작을수록 도산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의료수익을 보면 종합병원은 3.4%, 병원은 0.2% 증가했지만, 의료비용은 종합병원이 5.7%, 병원은 2%가 증가, 결국 수익보다 지출의 증가폭이 늘어나서 적자가 가중됐다는 보고도 있다”며 “이렇게 중소병원의 어려운 경영상태가 계속된다면 의료 전달체계가 붕괴되는 현상도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