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 다시한번 한국에서 FDI 총회를 개최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취임 축하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 치과계가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FDI총회 개최지는 내년 뉴델리, 2005년 캐나다, 2006년 베이징, 2007년 두바이 등이 확정된 상태.
따라서 우리나라가 지난 9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총회를 개최하려면 2008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개최되는 FDI 총회 특성상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어 치열한 개최권 확보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반드시 한국개최에 대한 기반을 다져 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개최추진을 위한 1단계로 이달말 내한하는 사무총장의 현지 실사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내한하는 FDI 사무총장은 코엑스 등 부대시설을 둘러보고, 29일에는 치협도 방문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나온 보고서가 개최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