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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암치료 결과 ‘제각각’ 사망률 3배 이상 차이… 질 평가 시급

관리자 기자  2003.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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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대학병원 간에도 암환자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있으며 특히 사망률은 3배 이상 차이가 나 병원 의료의 질 평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시민 의원(개혁당)은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료기술이 우수하다는 대학병원 간에도 위암 환자의 사망률은 3.2배, 폐암 환자와 위암 환자의 사망률은 각각 2.5배와 1.9배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위암으로 1년 이내에 사망한 환자가 A병원은 13.1%인 반면 ㅊ병원은 42.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암으로 1년 이내에 사망한 환자의 경우 C병원이 25.7%, U병원이 65.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간암의 사망률은 C병원이 36.3%, R병원이 6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80여 종합병원 중 의료시설 및 인력과 장비가 가장 우수한 42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써 다른 종합병원의 사망률을 비교한다면 더 큰 격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시민 의원은 “현행 건강보험은 환자가 병원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는 있지만 선택기준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문제점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 정기적으로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공개, 환자의 병원선택과 의료수준의 향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