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영수 서울치대 교수 임프란트 거장 진면목 과시

관리자 기자  2003.10.09 00:00:00

기사프린트

임프란트 4천개 식립 달성


김영수 서울치대 교수가 임프란트 4천개를 식립하는 대기록을 달성, 임프란트 거장으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70년대 말 무치악 환자에 대한 의치장착방법을 고심하고 있을 때였는데, 당시 치료를 받던 한 틀니 환자가 틀니를 만들어서 못을 박아 고정하면 될텐데… 하고 스치듯 말을 하더군요.” 무심코 던진 환자의 말 한마디가 김 교수의 삶을 평생 임프란트 연구에 빠져들게 하는 순간이었다.
김 교수는 그때부터 임프란트 연구에 외길 인생을 시작, 20년 가까이 한결같이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이제 국내 임프란트 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프란트 연구에 있어 진실한 답은 동물실험이나 단기간 실험 데이터가 아닌, 장기간 인간연구를 통해서만 입증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소신입니다.”
김 교수의 이러한 소신은 20년간을 소장하고 다녔다는 낡은 수첩 속, 빼곡이 적힌 메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첩에는 첫 환자서부터 현재 진료하고 있는 환자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김 교수의 손을 거쳐간 환자들의 번호와 각 환자별 임프란트 위치 및 크기, 특징 등이 그림까지 그려져 가며 상세하게 기록돼 있었다.


또 지난 79년 서울대병원 최초로 시술한 나선형 임프란트, 80년 블레이드형 임프란트, 같은해 시술한 골막하 임프란트, 86년 국내최초 브로네막 임프란트, 88년 최초 KIMPLANT 시술, 90년 병원 최초 단일 치아 임프란트, 95년 귀 재건 및 골유착성 보청기를 위한 임프란트 등 김 교수의 대표적인 임프란트 시술연혁도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


김 교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자신만의 장기화된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 역시 연구에 매진하며 지속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후학들에게 아낌없이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치과병원 임프란트 클리닉(실장 이종호)은 김중수 치대 학장, 장영일 병원장 및 김 교수의 동료교수, 후배 등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김 교수의 4천개 식립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