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과 입학정원 400명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본보 9월 15일자 3면 참조) 서울, 대구, 인천 등 10개 지역의 10개 전문대학에서 치위생과를 신설하거나 입학정원 증원이 최종 확정됐다. <표 참조>
이번에 신설되거나 증원된 학교는 모두 3년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치위생과 신설 및 정원 조정으로 치위생과의 입학정원은 올해 2810명에서 2004년도에는 3210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전국 8개의 치위생과 대학 신설로 2004년도 치위생과의 수는 3개의 4년제 치위생과와 40개의 3년제 치위생과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 서울,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 8개 지역에는 40명 정원의 치위생과가 신설됐으며, 대구와 인천에는 40명의 정원이 증원됐다.
신설되는 대학은 서울의 한양여자대학, 서강정보대학을 비롯해 울산과학대학, 강릉영동대학, 충청대학, 혜전대학, 나주대학, 서라벌대학 등 8개 학교이며, 증원된 대학은 대구보건대학과 가천길대학 2개이다.
지난해에는 부산 80명, 울산 40명, 전북 80명, 경북 40명, 충남 60명 등 300명이 증원됐으며, 올해에도 연이어 400명이 증원돼 개원가의 골칫거리인 보조인력 문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치위생과 신설 및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해당 지부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수구 서울지부 회장은 “개원가가 인력수급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치위생과 입학정원 증원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자 희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수현 충북지부 회장은 “충청대학에 치위생과가 개설돼 청주권 개원의들이 매우 반기고 있는 분위기”라며 “진작에 이뤄질 일이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됐으며 보다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해 제천이나 충주 지역에도 치위생과가 신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성 전남지부 회장은 “일단 양적으로 치과위생사가 늘어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반긴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치과위생사를 배출하기 위해 치과의사들이 학교에 전임으로 배치돼 질적으로 높은 치과위생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규 협회장은 그동안 치과위생사 증원 등 보조인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정부 요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