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말봉) 해외치과진료 봉사팀이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의료 선교기관인 Messengers Of Mercy (MOMO)의 2003년 3차 진료팀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캄보디아를 방문, 온정을 베풀고 돌아왔다.
봉사팀은 첫날 Hansen section (양성 나환자들이 거주하는 나환자촌)내의 교회에서 일반진료를 시작해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00명에서 200명 가까이 환자를 진료하는 강행군을 감행했다.
최말봉 서여치 회장은 “칫솔이 생산되는 공장이 없는 관계로 주민들은 칫솔, 치약을 거의 사용할 줄 몰랐으며, 치과대학조차 없어 주민들의 치아 우식률은 100%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우식을 충전하려면 전치에서 구치까지 전부 해야 할 정도로 근관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도 너무 많았으나 단기진료인 관계로 이들에게 충분한 치료를 다해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MOMO는 미국내 거주하는 한국출신 의사들이 주축으로 구성돼 일년에 4번 정도 세계 제3국 빈민국을 찾아 의료선교와 함께 진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세계 40여개국을 찾아 활동해오고 있는 단체로 서여치는 이번 그들의 진료에 치과진료팀으로 합류, 진료봉사를 실시한 것.
한편 서여치와 함께 MOMO의 봉사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치과의사나 일반인은 최말봉 서여치 회장 02)493-7675로 문의하면 된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