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파괴 신세대 치과명 속속 등장
호기심 유발·친근감 형성 큰몫 차지
‘가까운 치과’, ‘서울이 싫어 내려온 치과’, ‘젊어지는 치과’, ‘로미오&줄리엣 치과’….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치과명으로 타 치과와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치과가 늘고 있다.
한 건물 건너 두 서너 개의 치과간판이 줄줄이 걸려 있는 간판 포화 상황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담은 치과이름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한눈에 선점, 친근감을 형성하는 등 치과 알리기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개원중인 치협 회원 1만 2천여명의 치과명을 조사한 결과, 개원의 수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 현재 50대 초반 이후 세대서부터 치과명 차별화 조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랑’, ‘기쁨’, ‘소망’, ‘바른이’, ‘고은이’, ‘아름다운’, ‘미소’ 등과 같이 당시로서는 획기적이면서도 다소 무난한 치과명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들 세대서부터다.
그러나 개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40대 초반세대를 거치면서 30대, 20대에 이르면서는 치과명에 급격한 형식 파괴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7면에 계속>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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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금실 강조·신자형
치과명 유형도 가지각색
현재 개원중인 치협 회원 1만2천여명의 치과명을 조사한 결과, 치과이름을 짓는데도 독특한 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네형 : 뽀드득, 서울이 싫어 내려온, 가까운, 스마일어게인, 이사랑 연합, 젊어지는, 특별한 당신의 연합, 로미오&줄리엣, 페퍼민트, 정준의 치과이야기
▲부부금실 강조형 : 다정한 부부, 친절한 부부, 청담부부, 수정부부
▲치아 강조형 : 고른이, 고운이, e-고은아이, e-편한, e-편한세상, e-행복한, 힌돌, 이플러스, 이빛나
▲긴 문장 의미 내포형 : 매우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드림, 예쁜치아만들기, 행복을 주는 사람.
▲독실한 신자형 : 엠마오, 바오로, 할렐루야, 미카엘 ,아브라함, 에덴, 임마누엘, 기독, 주찬양.
▲지역명칭이나 건물 인용형 : 마포박, 칠곡박, 갈마서울, 프레스, 남포, 나전, 독립문, 해운대, 63, 밀양, 워싱턴, 타워팰리스
▲자연이 좋아 형 : 해바라기, 햇님, 바다, 늘푸른, 투율립, 아카시아, 오렌지, 레몬, 은행아름다운
▲소아치과진료 강조형 : 쥬니어 치과, 아이돌 치과, 피노키오, 디즈니, 개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