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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입법청원 신중 검토” “비도덕적 회원 자율 징계권” 요청

관리자 기자  2003.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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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협회장, 김성순 의원 면담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성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을 면담, 최근 대한노인회가 입법 청원한 노인틀니 급여화 준비기구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입법청원과 관련해 부당성을 피력하는 한편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 협회장은 “치협은 현재 1만5천 여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틀니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어려운 노인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치협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최근 통합신당의 김희선 의원과 대한노인회가 틀니 보험화를 위한 입법청원을 했다”며 “틀니 시술은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외국 예를 보더라도 틀니가 보험화 됐을 경우 질 나쁜 틀니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피력했다.


정 협회장은 또 “치협과 의협, 한의협 등 3개 단체가 얼마 전 소속 회원들이 휴·폐업 시 중앙회 신고를 의무화 하고 극히 일부의 비도덕적 회원을 자율 징계할 수 있는 의료법개정안을 입법청원 한바 있다” 면서 “일부 비도덕적인 회원들을 계도하려는 것이다. 각 단체마다 회원들이 급증하고 있어 공권력으로 제어하기에 이제 한계에 왔다. 회원들 스스로가 견제하며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필요한 것 같다”고 긍정 답변했다.
정 협회장은 아울러 “의대와 마찬가지로 치대도 지난 의료발전특별위원회에서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인정된바 있다”며 “곧 발족될 국무총리 산하 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규모와 시기 가 구체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의료인력의 중·단기 수급대책이 필요하다” 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양영화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김 의원과 정 협회장은 보다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주 중 다시 만나 보건 의료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