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상·치과산업 발전 기여할 것”
우종윤 자재이사 치협 정기이사회서 강조
전세계의 치과기자재에 대한 규격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국제회의인 국제표준화기구(ISO) 치과전문위원회(TC 106) 총회에 2006년 한국에서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 브라이튼 비치호텔에서 열린 ISO TC 106 총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우종윤 자재이사는 지난 14일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2006년 한국에서 이 대회 유치 희망의사를 언급했다.
우종윤 자재이사는 “이번에 호주회의에 직접 참가해 보니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치과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이사는 “산업자원부에서도 국내에서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도 사전 정지작업을 해놓으면 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우 이사는 해마다 ISO TC 106 회의는 FDI 총회 개최국에서 거의 동시에 개최되나 2006년 FDI 총회를 개최하는 중국이 현재 ISO TC 106회의의 정회원 가입이 안돼 있어 내년 총회에서 2006년 개최국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한국이 FDI 서울총회를 개최할 당시 우리나라가 이 회의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지 않아 태국 방콕에서 대회가 열렸으며, 2004년 FDI 총회를 개최하는 인도도 이 회의에 정회원에 가입되지 않아 태국 방콕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치과기자재 ISO 규격 관련업무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등에서 관장해 왔으나 올해부터 간사기관이 치협으로 넘겨져 TC(Techical Commitee) 106 회의에 치협이 적극 참여하게 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 회의는 치과기자재에 대한 규격을 제·개정하는 회의여서 참가국들이 자국의 치과기자재의 기술 및 규격 수준에 맞도록 개·제정하고자 토의와 로비가 상당히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