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고서
세계적으로 고령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60년에 비해 4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무려 23년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급격히 늘어난 국가중 하나로 기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03년 보건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지난 60년부터 2000년까지 40년동안 23.1년이나 증가, 세계 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과계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노인환자들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한 연구원은 “머지않아 일본처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가 국내에도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과거와 달리 노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노인의치 등 치과도 노인환자 증가에 따른 준비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북의 모치과 원장은 “10여년 전보다 노인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치과에서도 노인환자들을 위해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보고서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지난 60년에는 52.4세에 불과했으나 40년 후 75.5세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의료서비스의 개선 등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도 지난 2000년 현재 평균수명이 81.2세에 달해 유일하게 80세를 넘었으며, 스위스(79.8세), 스웨덴(79.7세), 아이슬란드(79.7세) 등도 80세에 가까워지고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