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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공포증 마술로 푼다” 박재성 공보의 의술·마술접목 치료 ‘화제’

관리자 기자  2003.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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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겠습니다.”


최근 치과의사의 타 분야 외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치과와 마술을 접목, 환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치과의사가 있어 화제다.


현재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충북 도안면 보건지소에서 공보의 활동을 하고 있는 박재성씨는 “재학 당시 환자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하면서 “환자에게 좀 더 가까운 치과 의사가 되기 위해 마술사로도 전문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성씨는 “어릴적 명절 특집으로 방영되던 마술 특집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술에 흥미를 갖게 돼 시작한 마술이 결국에는 현재 모습인 치과의사만큼이나 중요한 자신의 삶이 되어 버렸다”며 단순한 흥미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재 모 인터넷 동호회의 시삽으로 활동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마술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박재성 씨는 “코메디 부분을 접목한 마술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며 “어릴적부터 남들을 자주 웃게 만들었던 자신의 캐릭터를 마술에 접목시켜 더욱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밝혔다.


박재성씨는 KBS 모 채널에 출연해 70분동안 환상적인 마술의 세계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치과의 느낌? 어떨까요? 아픔, 두려움 등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치과의사분들이 이런 간단한 마술 몇개만 배운다면 훨씬 더 환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 박재성씨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들에게 마술 강연을 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치과의사와 마술사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짓궂은 질문에 대답 대신 간단한 마술을 선사한 그는 마지막으로 “장래에 군복무를 마치고 환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치의로서 성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