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외래진료 중 치과질환으로 인한 진료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대상자 4천6백50만명을 분석한 결과, 외래진료 중 감기가 가장 많았으며, 치과질환과 결막염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간한 ‘2002 건강보험통계연보’에서 밝혔다.
또 위십이지장염과 피부염이 그 뒤를 이었다.
치과질환은 지난 90년과 95년 모두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돼 다발생 질병추이면에서 꾸준한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대상자 4천6백50만명 중 약 88%인 4천70만명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3백50만명은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진료시 가장 많은 것은 치질, 폐렴, 백내장, 급성충수염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외래 진료 일수는 연 13회로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의료이용자인 4천70만명은 2001년보다 1백65만명이 증가한 것이며, 2000년에 비해 367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의 보험료 수입은 2002년도가 13조8천1백17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2조4천8백90원이 증가했으며, 보험급여비는 13조8천2백37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6천2백81억원이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보험재정 중 73%가 외래환자 진료에 사용돼 입원 중병 환자에 대한 급여확대에 어려움이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