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국민속으로 파고 들어가 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 벌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의협은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환경운동연합, 국회환경경제연구회와 공동으로 ‘물의 안전성 : 수돗물 마셔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UN이 정한 2003년도 세계 물의 해를 맞아 부적절한 수자원관리로 인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는 시점에서 물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의 사회는 안명옥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가 맡았으며, 조수헌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신동천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장재연 아주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윤제용 서울의대 응용화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15일에는 의협회관에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힘유 감기약, 위험한가’를 주제로 의대 교수, 개원의, 식약청 의약품관리과장, 일간지 식품의약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 PPA의 안전성 문제를 언급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의약분쟁과 의약분업 파동을 겪으며 대국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한 의협은 협회 산하에 대외협력특별위원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환경공해대책위원회,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 남북의료협력추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보건 이외에도 환경, 생명, 남북교류 분야 등에서 사회시민단체 등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오고 있다.
치협의 경우도 올해 홍보위원회를 신설해 언론을 통해 다각도로 치협 알리기에 나서고 있고 치아건강잔치, 금연운동, 저소득층 무료치과진료사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상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편 미국의사협회의 경우도 국민보건에 관한 입장은 자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홍태숙 편집위원은 “이는 미국의사협회가 오랜 기간에 걸쳐 대국민, 대사회적인 활동에 많은 공을 들이면서 협회 예산의 최고 3분의 1이상을 대국민, 대사회 활동에 사용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는데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