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FDI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조만간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겠습니다.”
치협이 2008년 FDI 총회 유치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달 29일 치협을 방문한 조한 버나드 사무총장과 폴 윌슨 총회담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FDI 사무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차기 총회개최지인 두바이와 북경을 거쳐 지난달 27일 한국을 방문한 버나드 사무총장은 총장은 지난달 29일 치협을 방문, 정재규 협회장을 예방하고 협회 사무처, 치의신보 편집실, 강당 등을 둘러봤다.
이번 버나드 사무총장의 방한은 회장국을 방문, 협회에 인사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정재규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5월에 개최예정인 치협 학술대회에서 기자재전시회를 국제적인 규모로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2008년 총회의 서울 유치 신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버나드 사무총장은 “적절한 진행인원만 확보되면 어느 나라의 어떤 대회 못지 않게 치러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입국 다음날 코엑스 시설을 둘러봤는데, 1997년 FDI 서울총회때에 비해 너무 달라져 있는 모습에 놀랐다. 특히 전시장, 호텔 및 부대시설도 대단히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버나드 사무총장은 또 “현재 내년 뉴델리총회에 이어 2005년 몬트리올, 2006년 베이징, 2007년 두바이 총회의 개최가 이미 결정된 상태며, 총회개최는 가능한한 FDI의 5개 지역기구산하 회원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한 뒤 “본부에 접수된 총회 개최 희망국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은 제반여건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신청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버나드 사무총장은 “윤흥렬 회장은 각국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많다"면서 한국 치과계에서 윤 회장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재규 협회장은 FDI의 활동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고 FDI 사무국에서도 윤 회장 활동에 대해 전폭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협회장은 또 북한 구강보건의 낙후성을 설명, 치협의 북한지원사업에 대해 FDI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버나드 사무총장은 “북한은 비회원국이며 현재 FDI내에 북한 등 후진국을 지원할 프로그램이나 기금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교육 및 강의 프로그램의 지원 또는 여러 세계적인 치과관련회사들의 물품 지원 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윤흥렬 회장과 추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예방시 함께 배석한 문준식 치협 국제이사는 “버나드 사무총장이 FDI 총회에 관한 모든 일을 총괄하는 폴 윌슨 총회담당관을 대동, 윤흥렬 회장과 함께 코엑스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공식일정에 따라 협회장을 방문하고 시설을 견학한 것이라고는 하나 협회내 여러 회의실과 대규모 강연이 가능한 강당 및 부대시설을 꼼꼼히 체크한 것은 FDI 사무국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