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병원 전국대회에서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병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활발히 개진됐다.
안형식 고려의대 예방의학 교수는 “중소병원의 경영난 악화의 주요 요인은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메리트 상실”이라며 “2차 의료 기관으로서의 독창적인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이를 위해 ‘전문 병원으로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교수는 “전문병원으로 성공한 사례를 종합 분석해 의료시장에서 실험을 거쳐 성공 여부를 판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식 소화아동병원 병원장은 “현재 500병상 미만의 병원이 전체 차지하는 비율은 88%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지역 의료공급의 충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중소병원 경영난 타계책은 “전문병원 특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병원의 문제점 및 대안안을 발표한 노은현 심평원 심사담당상무는 중소병원의 경영악화의 원인을 ▲진료비 청구업무의 효율성 미흡 ▲심사조정율이 타 종별 요양기관보다 높음을 지적했다.
노 심평원 상무는 EDI 청구로 점차적으로 청구의 방법을 개선해, 업무 효율을 늘이고, 병원내 건강보험 전문가 육성 및 타 요양기관과의 협조 등을 제시했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중소병원의 경영난 타계를 위해 ▲병원 설립 형태 다양화 ▲병원 업무에 있어 EDI 청구등을 통해 IT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 제기 ▲우수 인력 확보 위해 대학병원과의 협진 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의학전문기자는 “중소 병원 경영난 타계를 위해 ‘영리 법인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기자는 ‘병원은 산업이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학전문기자는 “현재 중국의 의료 시스템을 잘 정비돼 오히려 우리나라에 비해 의료 분야가 뒤쳐질 것이라 생각했던 중국조차도 의료 개방 요구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속한 정부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