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로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본분인데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돼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불우한 이웃에게 봉사하는 치과의사상 정립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40회 저축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포장 봉사상을 수상한 장동호 전북지부 총무이사(전북 익산 장동호 치과의원)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장 이사가 수상한 국민 포장은 공익사업에 종사하거나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포장을 말한다.
통장이 몇 개 있냐라는 질문에 장 이사는 그냥 웃음으로 “2~3개 정도 있어요"라며 부끄러운 듯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장 이사는 저축 얘기와 불우이웃 얘기가 나오자 평소의 굳은 소신을 분명히 강조했다.
“불필요한 돈에 대해서는 자린고비가 될 필요가 있어요. 돈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저축으로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평소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 불우한 이웃이 도처에 있는데 이들과 함께 서로 도우면서 생활하는 것이 치과의사, 즉 의료인이 가야할 길"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장 이사는 지난 85년부터 현재까지 보육원을 비롯, 정신박약 아동, 무의탁 노인과 소외 계층에 대해 남다른 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이번에 수상한 국민포장 봉사상 외 92년 이리시장 감사패, 98년 전주시장 표창장, 99년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장, 200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 2003년 익산 시민의 장 등 수많은 단체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장 이사는 “큰 욕심은 없어요. 다만 내 울타리에서 같이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