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협회장, 25대 집행부 전반기 회무결산 기자간담회
연말이나 내년초 노 대통령 단독 면담 모색
대국회 역량 강화 법안통과율 100% “고무적”
치협이 저소득층 무료진료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대통령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 연말께나 내년 초쯤 집행부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 또 한번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4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제25대 집행부 1년8개월간의 전반기 회무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틀니사업 반드시 성공해야
이날 간담회에서 정 협회장은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노인틀니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할 치협의 중요 현안”이라면서 “이 정책추진은 치협을 위해 하는 것도 있지만 어려운 국민들 위해 치과의사들이 봉사하는 사업인 만큼, 한번 헌신한다는 마음을 갖고 친절하게 열심히 해달라”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이미 3명의 노인들에게 틀니해 줘보니 어려운 점이 무척 많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면서 “그러나 이 일은 우리 치과의사들이 해야할 일 이며, 사업추진 후 국회의원, 일반 국민 등 만나는 사람들마다 좋은 일 한다는 인사를 자주 받고 있어 이 사업을 계기로 치과의사들에 대한 국민 인식이 무척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협회장은 “치협은 현재 무료진료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대통령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 이라며 “치협 집행부의 대통령 단독면담도 또 한번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감사장 추진은 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여 무료진료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청와대와 상당부분 의견일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 첫 면담 때 무료진료 사업을 하는 치과의사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협회장은 특히 “협회장 임기 반년동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치협이 이제 보건의료 단체로의 확실한 리더가 됐다는데 있다”며 “복지부·청와대 등의 대화창구 역할을 치협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국회다지기’ 성공
대 국회 관계와 관련, 정 협회장은 “1년8개월동안 부지런히 국회를 다녀 치협의 대 국회 역량이 매우 강화”됐으며 “단적인 예가 치협이 추진한 서울대 치과병원 설치법 등 3개 법안이 모두 100% 국회를 통과했고, 이는 국회에 발의된 평균 법안 통과율이 30%이하인 점을 볼 때 고무적인일” 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와 관계도 최고
대 복지부 관계에 대해 정 협회장은 “현 김화중 장관과는 서로 신뢰를 갖고 정책 등을 상의할 정도로 관계가 매우 좋다”며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김 장관을 비판 하지만 치협을 비롯 의료계와의 마찰을 피하면서 화합으로 이끌고 있어 장관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자신은 회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서 “보조인력난 문제의 경우 1년8개월 동안 치위생과 입학 정원을 700명 늘렸고 전국간호학원내에 치과 특설반을 설치했다. 임기 내 1000명의 입학정원을 늘리고 지부에서 할 일이지만 특설반이 잘 운영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세금문제와 관련 정 협회장은 “최근 치협 재무이사가 국세청을 방문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세청에 영향력이 있는 재정경제부 장 차관을 만나 세제 쪽에서도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 협회장은 지도치과의사제 폐지는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한은 결코 안된다고 못박았다.
또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치과의사는 여야를 막론하고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분통터져 잠못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