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네트워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김화중 장관이 시민단체 비하발언을 했다며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 들이 발끈하고 있는 것은 김 장관이 ‘정책 결정에 있어서 시민단체와 협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정책에 대해서 전문성이 없다’, ‘한 시민단체가 보건복지부의 인사에 청탁했으나 이를 수용치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보도자료 등 통해 “장관이 취임하면서 다양한 단체와 집단의 의견을 듣겠다고 국민장관실을 만들고 실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러나 정책은 정부가 하는 것인데 시민단체와 사전에 협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고 하니 이중적 태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또 “시민단체가 인사청탁을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마치 시민단체가 인사청탁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비판하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는 악의적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