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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흥 파트너 獨 시로나社 한국주재원 /브라운 씨

관리자 기자  2003.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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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디지털 시장 개척할 것”
“고객서비스 지원·컨설팅 교육에도 최선”


“한국 치과계의 디지털화는 이제 시작이지만 그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주)신흥과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맺고있는 독일 시로나 社는 잠재 가능성이 풍부한 한국치과시장의 전반적인 서비스강화를 위해 본사 고객서비스 매니저인 브라운 씨(Wolfgang Braun)를 지난해 1월 한국 주재원으로 파견했다.


브라운 씨는 파견 후 2년여 동안 신흥본사 사옥에 마련된 직무실과 신흥이 참관하는 각종 전시회장 등을 바쁘게 오가며 시로나 제품에 대한 고객서비스 지원과 컨설팅 교육 등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
“향수병도 잊은 채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그는 신흥이 참관하는 각종 전시에 참석해 디지털 강연 및 시연을 하느라 주말도 쉴 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연 매출액만 대략 5억5천여 마르크, 종업원수가 1100여명에 이르는 등 전세계 치과업계에 있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로나 社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이 치과분야의 디지털 사업에 있어서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보물선’ 임을 재빠르게 간파하고 한국을 ‘메인 마켓’으로 설정했다.
이에 지난 91년부터 한국치과시장의 거목인 신흥과 손을 잡고 치과디지털 시장을 맹공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에서 브라운 씨에게 걸고 있는 기대는 매우 크다.


최근 그는 신흥에서 주최한 개원박람회에 연자로 참여해 각종 디지털 기기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치과계의 전반적인 디지털 흐름을 소개하는 등 개원의들과의 최단 거리 현장에 직접 투입돼, 개원가의 실질적인 체감 흐름까지 읽어내고 있다.


브라운 씨는 최근 개원가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도가 “젊은 층에서 중년치과의사들에게로 차츰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현장에서는“기존 페이퍼 방식을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개원의들이 많다”고 밝혔다.


치과시스템의 초기 구축 단계에서는 백지상태에서 시스템을 셋업 하면 되므로 디지털시스템 구축이 쉽지만 오랜 기간 페이퍼 시스템으로 운용돼온 곳인 경우, 기존의 것을 허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선 듯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개원의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운 씨는 “일단 시스템이 셋업이 되고 나면 기존 아날로그식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효율화를 기대 할 수 있다”며 병의원의 디지털화 시스템 구축은 “이미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씨는 또 “시로나 社가 전 세계적으로 제조판매 하고있는 엑스레이 기기 전체의 70% 이상이 디지털 제품이라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말 경이면 주재기간이 끝나는 브라운 씨는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여건만 허락된다면 기간을 좀더 연장해서라도 한국의 치과디지털 시장을 보다 폭넓게 개척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