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협회장·최광철 부의장
전국 지부장회의서 호소
“치협의 저소득층 노인 무료진료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지난 9일 열린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정재규 협회장의 애끓는 호소다.
이날 회의에서 정 협회장은 담담한 어조로 현재 노인무료진료사업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계획을 밝혔다.
또 최광철 대의원총회 부의장도 치과계 원로로서 후배회원들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협회장은 “노인무료진료사업을 추진하자 여러 분명한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치협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KBS 등 평소 치협에 큰 관심 없던 언론사에서도 시드니 FDI총회 때 동행 취재를 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이사업은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12월말께 대통령 단독면담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현재 치협 노인무료진료사업의 추진속도가 늦어지자 내심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회원들이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업추진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을 다지고 있다.
현재 정 협회장의 솔직한 속내는 사업추진 6개월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올 연말 대통령 면담때 일부 사업추진 실적을 당당히 밝히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리고 이들 무료진료 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들이 헌신한 만큼,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회원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 밝힐 만한 사업 진행은 안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 치협 집행부 면담 때 치과의사 아들과 딸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사업이라고 극찬하고 모든 치과의사들이 이사업을 통해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지부장 회의에서 최광철 대의원총회 부의장도 후배 치협 회원들에게 ‘사랑의 쓴소리’를 했다.
최 부의장은 “열심히 일해 우리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웠고 키우고 있다.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 위상도 높다. 우리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전제가 되지만 진료한 것은 국민들이고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는 받은 만큼 돌려 줄 때가 됐다. 높아지는 치과의사 위상에 걸맞게 노인무료진료사업에 헌신적으로 나서자”고 호소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