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희 교수 표본조사 결과
치과위생사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까?
정미희 동우대학 치위생과 교수가 서울 및 경기지역에 위치한 치과의원 및 병원 등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401명을 대상으로 ‘치과위생사의 업무 스트레스’와 관련,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치과위생사들은 ‘업무의 양’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의 주범인 업무량과 관련, 치과위생사들은 근무로 인한 피로누적과 매일 접해야 하는 과도한 환자 수, 의료사고 발생에 따른 불안감, 고유업무 이외의 기타 다른 잡무 등에 대해 가장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트레스는 월 평균 수입이 낮을수록, 근무연한이 길수록, 기혼자일수록, 부모와 동거하고있는 경우일 때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무량 이외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전문적 역할에 대한 회의, 전문지식과 기술부족, 직장의 장래성, 물리적 환경, 대인관계, 환자와의 관계 등으로 집계됐다.
정미희 교수는 “치과위생사가 직면하는 업무 스트레스는 결국 치과위생사 뿐만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병원이나 환자에게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