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협회장, 재경부·복지부 차관 면담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13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과 강윤구 보건복지부 차관을 동시에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면서 치협의 현안 문제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정 협회장은 이날 치협이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료진료사업을 소개하고 김 차관에게 이 봉사사업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에게 비용처리 등 세무혜택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정 협회장은 대전시 둔산구 치과의원들에 대한 세무조사와 같이 전국에서 파행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무조사를 예로 들면서 “신용카드 사용으로 비보험부분까지 거의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에대한 과도한 조세분위기에 의료인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만큼 세무조사를 자제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틀니사업 비용 기부금 처리방안에 대해 김 차관은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 등과 상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토록 하겠다”면서 “양 부처가 치협에 협력할 사항들이 있으면 적극 상의해 돕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강 차관도 “치협의 입장에 대해 복지부 쪽에서도 상당부분 수긍이 간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동석한 김동기 재무이사는 “무료틀니사업 비용의 기부금 처리 등 치협의 요청사항에 대해 김 차관이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무엇보다도 한달에 한번정도 정기적으로 만나 세제문제 등에 협력할 부분을 계속 논의하기로 하는 등 상당히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치협 회장이 서로 다른 정부 부처의 차관들과 함께 자리를 가진 것은 상당히 드문 일로 이날 모임은 두 차관과 평소 친분이 있는 정 협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