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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생 치과진료 연 2회 미만 여대생이 남대생보다 약 2배 높아

관리자 기자  2003.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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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팀 560여명 설문수도권 대학생들의 연간 평균구강진료이용횟수는 1.73회이며, 여대생이 남대생보다 구강진료에 관심이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실시에 대해서도 전체 조사대상 대학생의 6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흥수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팀은 ‘우리나라 일부 대학생의 구강보건행태와 그 연관요인에 관한 연구’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비확률표본추출법을 통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562명을 선정,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의 연간 평균구강진료이용횟수는 1.73회에 불과했으며, 연간구강진료이용률은 45.6% 정도로 나타났다.


구강진료이용횟수에 영향을 미친 주요변수로는 구강질환으로 인한 학업수행 지장정도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 구강건강신념 중 감수성, 자기확신 등이 구강진료이용횟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수행지장정도가 높을수록, 여성일수록,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을수록 구강진료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실시와 관련해서도 약 66%가 수불사업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수불사업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다고 생각할수록, 구강건강신념 중 심각성과 유익성이 높을수록, 수불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이흥수 교수는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구강건강이 중요한 건강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자신의 구강보건지식수준은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구강보건향상을 위해서도 대학 교양과목 중 구강건강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법적으로 대학내 보건소를 두고 보건소내에 구강보건실을 설치, 치과인력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 이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대학생의 구강건강증진에도 저해된다”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