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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의료계 매도 “손보협 공개 사과하라”

관리자 기자  2003.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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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등 6개 의료단체 공동 성명서 발표


대한손해보험협회가 최근 ‘국내 병·의원들이 자보환자들에게 일반환자보다 8.5배나 높은 진료비를 부담시켜 폭리를 취한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한 것과 관련, 치협 등 6개 의료계 단체가 공개 사과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치협을 비롯한 치병협, 의협, 병협, 한의협, 한방병협 등 6개 단체장은 손보협의 의료계 매도 사실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치협 등 6개 단체는 공동 성명서에서 각종 물가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 지속적인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인하로 인해 환자들이 적정진료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보협이 의료계 전체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6개 단체는 ▲손보협이 최근 언론에 유포한 내용이 의료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의료계에 공개사과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또 ▲문제의 허위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해당 언론에 정정 보도문을 게재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6개 단체는 만약 이 요구들이 즉각 이행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등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손보협은 지난달 6일 언론에 유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보험 환자 건당 치료비가 건강보험 환자 치료비보다 8.5배 높음으로 건강보험수가와 조속한 일원화를 주장하면서, 병원의 과다비용 청구와 과잉진료, 무분별한 입원종용 등이 근절되고 진료수가 체계가 건강보험 수가와 동일한 체계로 개선될 경우 연간 2300억원의 보험금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