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재단, 종사자·장애인 등 455명 설문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 장애인 관련기관 종사자 10명 중 9명이 장애인 구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구강진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재단법인 스마일이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여일에 걸쳐 서울지역에 위치한 장애인생활시설 12곳, 특수학교 28곳, 장애인 복지관 30곳, 장애인연합회 12곳 등에 종사하는 종사자와 장애인 및 보호자를 대상(응답자는 종사자 247명, 장애인 및 보호자 208명 등 모두 455명이다)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장애인의 구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정책으로 장애인 관련기관 종사자는 조사 대상자의 90.3%가, 장애인·보호자는 조사 대상자의 87.5%가 장애인 전문구강진료센터 설립이라고 강조했다.
구강진료센터 설립시 그 규모에 대해서는 종사자의 61.9%가 10인 이상의 준종합병원 규모는 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장애인·보호자의 41.3%도 준종합병원급 이상은 돼야한다고 답했다.
센터 수에 대해서는 서울시를 기준으로 3곳 이상은 돼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종사자 86.7%, 장애인·보호자 85.6%)을 밝혔다.
또 센터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종사자의 43.3%가 서울시와 중앙정부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장애인·보호자는 장애인 관련단체가 맡아야 한다(37%)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울시 치과의사회에서 맡아야 한다(장애인·보호자 30.8%, 종사자 26.3%)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센터 설립시 바라는 사업과 관련해서는 장애인의 사후관리 및 예방·방문진료, 섭식교육·언어치료 등 구강재활치료, 치과진료인력에 대한 장애인치과진료연수 등을 원하고 있었다.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비롯해 책임감 있는 운영 주체, 양질의 진료인력의 공급과 학보, 치료뿐 아닌 예방·교육·정책까지 포괄하는 시스템, 낮은 치과진료수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구강질환은 충치와 잇몸질환, 치아손실 등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