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결정한 내년 수가 2.65% 인상을 전면 거부키로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해체를 주장하는 등 다시 강경투쟁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달 29일 열린 전국시도의사회장회의에서 “건정심의 결정은 의사들의 생존과 자존심을 짓밟은 폭거”라며 “현행 건강보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선택분업을 채택할 것”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은 현재와 같은 수가계약제 아래서는 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에 대한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의사회는 이달부터 연쇄집회를 개최키로 하고 내년 2월에 전국규모의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의료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