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국가시험과 관련 bottom-up 방식보다는 top-down 방식으로 치의국시 문제가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제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소장 김관식) 연구원은 지난 3일 열린 연구소 회의에서 “과목이 결정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이에 맞춰 배우고 평가받는 bottom-up 방식보다 치과의사의 직무요건을 바탕으로 개원의가 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top-down방식으로 치의국시가 출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출할 치과의사국가시험 과목 타당성 연구보고서와 관련 top-down 방식을 기초로 ▲필기시험에서 기초와 임상을 분리하고 ▲의료윤리 등이 포함된 직업관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는 내용을 추가하며 ▲실기시험을 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시원에서 위탁한 국시 과목 타당성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논의했으며,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5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작성, 제출키로 했다.
회의에서 김관식 소장은 “국시원에서는 치과의사국가시험의 과목 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일단락 짓고 구체적인 시행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해 치과계에서는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치과계 정서를 전달했음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