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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원치재 특강 연자로 내한 원영삼 日후쿠오카 원장

관리자 기자  2003.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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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치과계 잇는 교두보 역할 할 것”


“사상누각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어요? 모래 위에 진 누각은 오래 가지 못하죠. 치과 부분도 마찬가지로 임프란트, 보철, 교정, 심미 등 어느 부분을 망라하고 기초를 간과하면 환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죠. 환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구강 기능을 회복 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런 부분이 선행이 되야 진정 환자들이 만족하는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6년간 일본 개원의로 활동중인 원영삼 원장의 치의학 지론이다.
오는 21일 신원치재 주최로 열리는 ‘Implant session 2003 in seoul" 메인 연자로 초청된 원영삼 원장을 후쿠오카 현지에서 만나봤다.
원 원장은 “환자들이 개원의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이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팔방미인을 원한다”며 “이를 위해서 치의학 기초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원장은 “치과진료의 완벽성의 70%가 초기 진단에서 결정된다”며 “일부치과의사들은 진단보다는 최신 술식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강연은 이러한 기초 치의학을 토대로 21세기 임프란트의 역사를 뒤돌아 보고 미래의 임프란트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1면>


원 원장의 한국 강연 시작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치과의사회 통역을 하던 원 원장은 주위의 권유로 강연을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현재 WBC(Dr. Won"s basic course)가 전신이 된 BDPG(Basic Dental Practice Group)에 활동 회원이 100여명에 이르는 큰 임상연구의 수장이 됐다.


단 시간에 수료하는 WBC의 모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장기간 연구하기 위한 임상 연구회로 시작된 BDPG는 일방적인 연자의 주입식 강의가 아닌 임상 증례를 서로 묻고 답하는 쌍방형 토론 방식으로 내년 9기생 회원을 모집 중이다.
BDPG 임상연구회 회원이 되려면 ‘치과의사로서의 자존심을 놓고 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힘든 과정을 거친다.


원 원장은 “모든 사람들은 칭찬 듣는 곳을 좋아 하지만 치과의사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마음 맞는 치의끼리 시작한게 어느 덧 100여명의 인원이 됐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한·일 치과계를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하면서 “양국의 치과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